3살 딸 A 양을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태워 보내고 직장에 출근한 B 씨는 1시간 반 뒤 담임교사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가 등원하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온 겁니다. <br /> <br />2시간 뒤 담임교사는 "합반 과정에서 다른 반 선생님이 아이를 데리고 갔다"는 해명을 내놓았지만,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B 씨가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아이와 이야기하던 중 통학 차량에 갇혔던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B 씨가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야 어린이집 측은 아이가 갇힌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아동은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갇혀 있다가 2시간 만에 뒤늦게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기사와 인솔교사 모두 차량에 남아 있는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문을 닫아버렸고, A 양은 뒷좌석 안전띠에 몸이 묶인 채 홀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이날 내린 비로 기온이 높지 않아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, A 양은 심리 치료가 필요할 만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어린이집 측은 이날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차량 내부를 꼼꼼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어린이집의 원장과 인솔교사, 운전기사에게 아동 방임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통학차량 갇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뒷좌석 확인 시스템 같은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만, 일선 보육 현장의 안일한 태도는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차상은 <br />촬영기자 : 전재영 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3012505497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